류현진의 천적으로 한인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애리조나 다이아몬즈백스의 폴 골드슈미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다.
MLB닷컴은 5일 골드슈미트의 트레이드를 애리조나와 세인트루이스가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골드슈미트가 세인트루이스로 가는 대신 포수 카슨 켈리, 우완 투수 루크 위버, 마이너리그 내야수 앤디 영 등 3명이 애리조나로 온다. 세인트루이스는 1대3 트레이드에 더해 내년 드래프트 보충픽을 함께 넘겼다.
골드슈미트는 6차례나 올스타에 오른 애리조나의 간판 스타다. 지난 2018시즌 타율 0.290, 33홈런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는 2019시즌을 마친 뒤 계약이 끝나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데 한 시즌 앞서 애리조나는 미리 세인트루이스에 넘겼고, 세인트루이스는 우타자 골드슈미트 영입으로 타선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게 됐다.
골드슈미트가 2019시즌에 받아야 할 연봉은 1450만 달러다.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 야구 부문 사장은 "올 겨울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는데, 골드슈미트 영입이라는 가슴 뛰는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라고 전했다.
애리조나 구단 사장 데릭 홀은 "골드슈미트를 떠나 보내는 것은 매우 어렵고 가슴 아픈 결정이었다. 우리 팀과 연고지에 그가 남긴 추억과 그가 보여준 여러 플레이에 감사한다"면서 "폴과 그의 가족에게 최고의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리퍼블릭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골드슈미트와 연장 계약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