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18)과 투타를 겸업하는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4)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가 22일 선정한 '2018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다.
자선 사업가, 정치인, 과학자, 의사 등 각계 유명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한국인 부모를 둔 미국인 클로이 김은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금메달을 땄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클로이는 하프파이프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또한, 여자 선수 중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1천80도 연속 회전을 선보였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 매체는 오타니에 대해 "매년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던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우트의 이름이 올해는 빠졌다. 대신 오타니 쇼헤이를 선정했다"고 운을 떼며 "에인절스 슈퍼스타인 오타니가 시즌 초 선발 등판하는 날에는 에인절스타디움에 눈길이 쏠렸다. 오타니는 두려운 타자이기도 하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고,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으로 50이닝 이상을 던지며 홈런 15개 이상을 쳤다"고 오타니의 올해 활약을 되돌아봤다.
오타니는 팔꿈치를 다치기 전까지 투수와 타자를 겸업했다. 투수로는 10경기에 나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올렸다. 팔꿈치 통증 탓에 시즌 중반부터는 타자에 전념하며 104경기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에 신드롬을 일으킨 오타니는 올해 연말 각종 미국 스포츠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 영예를 안았다. 모든 분야를 망라해도 오타니의 영향력은 대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