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과 황희찬이 소속팀간 맞대결에서 나란히 68분을 뛴 가운데 승부는 이재성이 뛰는 홈팀 홀슈타인 킬의 낙승으로 끝났다.
둘은 23일 독일 킬의 홀슈타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8~19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함부르크 SV에서 중앙 공격 자원으로 나란히 선발 출전, 후반 23분까지 뛰고 동시에 교체아웃됐다. 이재성은 4-3-1-2 포메이션에서 투톱 뒤를 받치는 킬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황희찬은 함부르크의 4-1-4-1 포메이션 원톱으로 나섰다. 둘이 프로무대에서 맞대결을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성은 지난 8월4일 함부르크와 시즌 개막전 원정 경기에 나섰으나 당시엔 황희찬이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하기 전이었다. 두 팀은 독일 북부에 위치해 이번 시즌 독일 2부에서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재성과 황희찬은 다부지게 뛰어다녔으나 골 혹은 어시스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김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