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NCAA) 풋볼 시즌 최종전에서 결국 이변이 일어났다. 랭킹 2위인 크림슨 타이거스가 1위 알앨라바마 크림슨 타이드를 누르고 대학 최고의 풋볼 팀으로 우뚝 섰다.
크림슨은 7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CFP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앨라바마를 44-16으로 완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크림슨은 최근 3년 사이 두 차례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하며 명성을 이어갔다.
특히 크림슨은 올 시즌 15승 무패를 기록, 챔피언십까지 무패로 시즌을 마치는 사상 첫 팀이 됐다.
크림슨의 1학년 쿼터백 트레버 로렌스는 이날 347패싱야드에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며 무패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반면, 앨라바마의 투아 타고베이로아는 295패싱야드에 터치다운 패스 2개를 연결했지만 3차례 인터셉션을 당하는 바람에 우승을 날렸다. 명장 닉 세이번 감독이 이끄는 앨라바마는 최근 10년 사이 6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물거품이 됐다.
1쿼터에서는 양팀 모두 터치다운 2개씩을 주고 받으며 대학풋볼 특유이 패기가 돋보였다. 하지만 2쿼터 시작과 함께 앨라배마에 필드골을 내줘 14-16으로 뒤졌던 크림슨은 이후 2쿼터에서만 터치다운 2개와 필드골로 전반을 31-16으로 앞선 뒤 3쿼터에서도 터치다운 2개를 더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