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6)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함께 광고를 찍었다.
박성현은 6일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우즈와 함께 테일러메이드 사의 광고 촬영을 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알렸다.
우즈와 박성현은 드라이버 등 클럽을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사용한다. 다시 말해 테일러메이드에서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남녀 최고의 선수를 데려다 광고를 찍은 것이다.
광고의 촬영지가 된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은 우즈가 사는 동네에 있는 골프장으로 우즈는 회원권을 가지고 있다.
박성현과 우즈가 이날 찍은 테일러메이드 광고 및 홍보 영상과 사진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TV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테일러메이드 관계자는 "신제품에 적용한 기술 '스피드 인젝션'을 강조하면서, '스피드는 전 세계 어떤 언어로든 통용된다'는 점을 표현하고자 박성현과 우즈의 만남을 추진했다. 미국과 한국 마케팅 팀에서 오랫동안 진행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자신의 SNS에 "테일러메이드에서 제 평생 꿈을 이뤄주셨습니다. 타이거와 함께 한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고 흥분된 소감을 남겼다.
박성현은 우즈와 나란히 스튜디오에서 포즈를 취하고, 골프장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골프를 치는 등의 사진도 함께 올렸다.
한편, 이날 박성현은 메인 스폰서도 발표했다.
지난시즌까지 메인 스폰서를 했던 하나은행과의 계약이 끝난 뒤 메인 스폰서가 없었지만 필리핀 기업인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가 그를 후원하기로 했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이날 "박성현이 여자 골프 사상 최고 조건으로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의 엔리케 라존 회장은 필리핀 마닐라에 본사를 둔 항만운영사 ICTSI의 대표 이사다.
이로써 박성현은 계약 기간인 2020년까지 2년간 솔레어(Solaire)의 로고를 달고 활약한다.
계약 기간 외에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다만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여자 골프 사상 최고 조건'이라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