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NBA 올스타게임에서도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스테펜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7일 열린 2019 NBA 올스타 게임 드래프트 결과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제임스는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를, 야니스 안테토쿤보(밀워키)는 그 다음 순번에서 커리를 지명했다.
동·서부 컨퍼런스의 맞대결로 열리던 NBA 올스타전은 지난 시즌부터 팀 구성 방식을 변경했다. 팬, 미디어, 동료 선수 투표에서 동·서부 1위를 차지한 선수가 양팀의 주장을 맡아 베스트 5, 감독 추천 선수 7명씩 등 남은 22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드래프트를 시행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같은 팀 소속 선수들이 올스타 게임에서는 서로 상대 팀에서 실력을 겨루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게 됐고, 반대로 서로 다른 컨퍼런스 소속이지만 올스타전에서 한 팀이 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제임스가 동부 컨퍼런스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소속이었다. 제임스와 커리가 동·서부 컨퍼런스 투표 1위를 각각 차지해 드래프트하기 전부터 두 선수는 같은 팀이 될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 제임스가 서부로 옮겨오면서 투표 1위가 됐고, 동부에서는 안테토쿤보가 1위를 차지해 제임스와 커리가 한 팀이 될 가능성이 생겼으나 그런 모습은 보지 못하게 됐다.
제임스는 전체 3순위로는 클리블랜드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카이리 어빙(보스턴)을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 어빙은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17년 7월 '제임스의 보조 역할에 머물기 싫다'며 트레이드를 요구, 보스턴으로 옮긴 선수다.
NBA 올스타 게임은 오는 17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펼쳐진다.

2019 NBA 올스타전 팀 구성 결과(지명 순서)

▲팀 르브론
◇베스트 5=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카이리 어빙(보스턴), 카와이 레너드(토론토), 제임스 하든(휴스턴), ◇감독 추천=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클레이 톰프슨(골든스테이트), 데이미언 릴라드(포틀랜드), 라마커스 앨드리지(샌안토니오), 칼 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브래들리 빌(워싱턴),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벤 시먼스(필라델피아)

▲팀 야니스
◇베스트 5=야니스 안테토쿤보(밀워키), 스테펜 커리(골든스테이트),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폴 조지(오클라호마시티), 켐바 워커(샬럿) ◇감독 추천=크리스 미들턴(밀워키), 니콜라 요키치(덴버), 블레이크 그리핀(디트로이트), 디안젤로 러셀(브루클린), 니콜라 부체비치(올랜도), 카일 라우리(토론토), 디르크 노비츠키(댈러스),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