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5)가 오는 5월이나 되야 팬들 앞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브래드 아스머스 에인절스 감독은 12일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타니의 복귀 시점을 묻는 말에 "현재 가벼운 스윙 훈련을 하고 있으며 오는 5월 지명타자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수 복귀는 여전히 미정이다. 아스머스 감독은 "아직 공을 던지진 못한다"라며 "오타니의 커리어를 생각했을 때 차분하게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투수로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 타율 0.285, 홈런 22개, 61타점을 기록하는 등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을 거머쥐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직후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한동안 회복에 힘썼다.
오타니는 올 시즌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고 마운드에는 2020년에 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