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경훈(28)이 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 첫날 공동 6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28일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첫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언더파 67타를 쳐 리키 파울러,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두는 6언더파 64타를 몰아친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다.
이경훈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은 한 차례도 없다. 하지만 제네시스 오픈에서 공동 25위로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뒤 지난 주 열렸던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는 공동 35위에 오르는 등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있다.
이경훈은 1번 홀(파4), 4번 홀(파4), 5번 홀(파3) 등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 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들어서도 12번 홀(파4)에서 13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다툼을 벌이는 듯 했으나 악명높은 '베어트랩'(15~17번 홀)의 시작 홀인 15번 홀에서 탈이 났다. 티샷은 그린 왼쪽 벙커로 향했고, 벙커샷도 그린을 벗어났다. 3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라갔지만 보기 퍼트가 빗나가며 더블보기에 그쳤다.
강성훈(32)은 2언더파 68타를 쳐 저스틴 토마스 등과 함께 공동 20위를 마크했다. 대니 리(28)가 1언더파 69타로 공동 30위, 존 허(29)와 임성재(21)가 이븐파 70타로 공동 48위에 올랐고, 지난해 대회서 공동 5위를 차지했던 안병훈(28)은 4오버파 74타로 공동 122위까지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