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가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강정호는 28일 플로리다주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429를 찍었다.
강정호는 1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뉴욕 양키스의 좌완 투수 J.A.햅을 상대로 솔로포를 작렬했다. 지난달 24일 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강정호는 나흘 만에 다시 홈런을 추가했다.
두 번째 타석인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5회에는 삼진을 당한 뒤 6회에는 대타로 교체됐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안착하는 듯 했던 강정호는 2016년 재활, 2017년과 지난해 음주운전 파문으로 시즌을 날렸다. 하지만 4년 만에 치르는 시범경기에서 호쾌하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성공적인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강정호 외의 나머지 코리안 빅리거들은 이날 시범경기에 모두 나서지 않았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는 애리조나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의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텍사스는 10-6으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주말 경기에 지명대타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7)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경기는 7-7 무승부로 끝났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도 이날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최지만은 타격 훈련을 하다 등에 통증을 느껴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서부터 출전을 자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