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들과 1년 더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NBA 21년 차 베테랑 덕 노비츠키(41·독일엸사진)가 다음 시즌에도 현역으로 뛸 가능성을 열어뒀다.
언론들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이번 시즌 사실상 은퇴 투어를 진행 중인 노비츠키가 22번째 시즌도 현역으로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1998~99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데뷔, 이번 시즌까지 댈러스에서만 줄곧 뛰고 있는 노비츠키는 올해를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정경기에서는 상대 팀 팬들이 노비츠키를 예우하며 기립 박수를 보내는 장면이 종종 연출됐고, 심지어 지난달 25일 LA 클리퍼스와 경기에서는 상대 팀 감독이 노비츠키를 예우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홈팀인 클리퍼스의 닥 리버스 감독이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타임아웃을 부른 뒤 장내 마이크를 잡고 노비츠키를 향해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하며 팬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요청했다. 노비츠키도 손을 들어 LA 팬들에게 인사했고, 상대 팀 선수들 역시 노비츠키에게 다가와 손을 맞잡거나 포옹하는 등 그의 21년간 여정을 격려했다. 그러나 노비츠키는 27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경기를 마친 뒤 은퇴 계획을 묻는 말에 "잘 모르겠다"며 "젊은 선수들과 1년 더 뛰고 싶은 마음이지만 일단 몸 상태를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