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44)가 부상으로 출전하기로 했던 대회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우즈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6일 개막하는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즈는 "허리 부위 통증은 괜찮지만 목에 이상이 생겼다"면서 "치료를 받았지만 대회에 나설 정도로 회복되지 않았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플로리다주 베이 힐의 베이 힐 클럽&랏지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우즈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대회여서 아쉬움은 크다. 우즈는 2000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이 대회서 8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목 상태에 대해 세부적인 설명을 하지 않은 우즈는 "그 다음 주에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는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혀 부상 정도가 심상치 않음을 암시했다.
허리 부상으로 한동안 투어 활동을 중단했던 우즈가 지난해 1월 복귀한 이후 부상 때문에 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통산 80승째를 거두기도 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달 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10위에 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