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레이커스는 2일 체사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103-11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레이커스는 시즌성적 35승43패가 됐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NBA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레이커스 상대로 세웠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20득점 21어시스트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트리플더블도 대단하지만 단순한 더블이 아니라 모두 20이 넘는 기록이다.
역대 NBA에서 20-20-20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단 한명, 윌트 체임벌린뿐이다. 그는 1968년 22득점 25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해 처음으로 20-20-20을 기록했다.
그리고 51년이 지난 이날 웨스트브룩이 사상 두 번째로 20-20-20을 돌파했다.
레이커스는 전반에만 6차례의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하게 맞섰으나 2쿼터 후반부터 서서히 밀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3쿼터에서 23-35로 뒤져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