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 오픈도 연습라운드 때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키로 했다.
 디 오픈을 주최하는 R&A는 2일 올해 열리는 148회 대회부터 선수들에게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서 반바지를 입고 연습 라운드를 하는 선수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48회 대회 개최지인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의 7월 기온이 화씨 60도 정도여서 쌀쌀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전통의 디 오픈마저 반바지 금지를 폐기하면서 적어도 연습 라운드 반바지 착용은 이제 대세가 됐다.
 2016년 유러피언 투어가 연습 라운드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 데 이어 2017년에는 미국프로골프헙회(PGA of America)가 반바지를 입도록 했다. PGA 투어도 올 시즌부터 연습 라운드 때에 한정해 반바지 착용을 허용했다.
 아직 연습라운드에서도 반바지를 입을 수 없는 대회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오픈뿐이다. 마스터스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직접 주최하는 대회이고 US오픈은 USGA(미국골프협회)가 주최한다.
이사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