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만들었다.
다저스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시즌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를 5-3으로 제압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1차전 패배 후 전날 류현진의 호투를 바탕으로 승리를 한 다저스는 2연승을 달리며 홈에서의 오프닝 위크 7연전을 5승2패로 마쳤다. 다저스는 4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5일부터 콜로라도 원정에 나선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로스 스트리플링은 6.1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그러나 승리투수는 7회 1이닝을 던진 스캇 알렉산더에게 돌아갔다.
역전을 허용해 패전 투수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다저스는 1회 말 선두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두타자 홈런을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상대 선발 데릭 홀랜드의 4구째 92마일짜리 싱커를 공략해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다저스는 데이비드 프리스, 코리 시거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선 6번 타자 코디 벨린저는 홀랜드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2루수 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려 2루 주자 프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의 2-0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4회 초 스트리플링이 샌프란시스코의 선두 타자 스티븐 더가에게 우월 1점 홈런을 맞은 데 이어 브랜든 벨트에게 우중월 역전 투런 홈런까지 허용해 2-3으로 쫓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다저스는 7회 말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오스틴 반스가 좌익수 쪽으로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데이어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저스틴 터너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2사 1, 3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프리스는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8회 말 벨린저가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크리스 테일러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더 보태며 간격을 벌렸다.
이어 9회 초 다저스는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잰슨은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