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이 지난 12개월간 쓴 에이전트 비용이 무려 3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언론들은 4일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들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수 영입을 위해 쓴 에이전트 수수료가 2억6000만 파운드(약 2억9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구단들의 에이전트 수수료는 전년대비 4900만 파운드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부리그인 챔피언십 클럽들도 5000만 파운드 이상의 에이전트 수수료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에이전트 수수료를 지출한 구단은 올시즌 맨체스터시티와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지난 1년간 선수 영입에 1억6400만 파운드를 썼고, 에이전트 비용으로 438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리버풀은 이 기간에 세르단 샤키리, 나비 케이타, 파비뉴, 알리송 베이커 등을 영입하면서 전력보강에 힘을 기울인 바 있다. 에이전트 수수료 2위는 첼시로 2600만 파운드, 3위는 맨체스터시티가 2400만 파운드로 뒤를 이었다.
토트넘의 경우 지난 1년간 단 1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지만 에이전트 수수료로 1100만 파운드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도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