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간판스타 코너 맥그리거(31·아일랜드)가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옥타곤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맥그리거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신앙, 모든 배경을 가진 나의 팬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모든 신앙은 우리 자신에게 최고가 될 것을 요구한다"며 "곧 옥타곤에서 봅시다"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달 25일 깜짝 은퇴를 선언했던 맥그리거가 열흘도 채 안 돼 사실상 은퇴를 철회한 셈이다.
2016년에도 은퇴 번복 소동을 겪었던 맥그리거의 최근 은퇴 발표 소식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이는 거의 없었다. 맥그리거가 UFC 측에 지분을 요구했다가 협상에 진척이 없자 '은퇴 발표'를 협상 카드로 활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러시아)와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추잡한 설전도 결국에는 은퇴를 번복하고 재대결을 벌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10월 6일에 열린 UFC 229에서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패해 타이틀을 잃었었다.
깜짝 은퇴 발표와 SNS를 통해 주고받듯 이어진 비방 대결이 결국에는 맥그리거와 누르마고메도프의 재대결을 위한 흥행 전략일까.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