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클래식, 악천후로 경기 중단…절반 이상이 티오프도 못해

김민휘(27)-임성재(21) 조가 팀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지고 있는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30만 달러) 첫날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임 조는 25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TPC 루이지애나(파72·7425야드)에서 포볼(각자 플레이를 한 뒤 좋은 스코어를 팀 스코어로 하는 방식)로 벌어진 첫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전반 임성재가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김-임 조는 5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임성재가 버디 3개를 보탰다. 김민휘는 전반에서 1개(7번 홀)의 버디로 팀 스코어에 기여했다.
이날 대회는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됐다 속개돼 결국 일몰로 오후에 티오프할 예정이었던 선수들은 아예 시작도 못했다.
스콧 스털링-트레이 물리낙스 조가 11언더파 61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고, 그 뒤를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닉 테일러(캐나다) 조가 10언더파 62타로 바짝 쫓고 있다. 또 이날 14홀 밖에 소화하지 못한 브라이언 게이-로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 조도 10타를 줄였다.
강성훈(32)-대니 리(뉴질랜드) 조는 7언더파 65타를 쳐 2홀을 남긴 호주팀 제이슨 데이-아담 스캇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최경주(48)-데이비드 링메르트(스웨덴)조는 5홀을 남긴 가운데 5언더파로 공동 18위다.
배상문(33)-김시우(24)조, 이경훈(28)-맷 애버리 조는 아예 1라운드를 시작하지도 못했다.
이날 남은 경기는 26일 오전에 먼저 치르게 된다.
2라운드는 포섬(한 개의 공을 가지고 파트너가 번갈아 가며 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