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루치아노, 공 4개 던지고 구단 역사상 최연소 승리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2000년생 승리투수가 나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망주 엘비스 루치아노(19)는 지난 28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아웃 카운트 1개만 잡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루치아노는 토론토 팀 사상 최연소 승리투수이자,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메이저리그 최초의 승리투수가 됐다고 야후스포츠가 전했다.

2000년 2월 15일생인 루치아노는 지난달 29일 2019시즌 본토 개막전에서 최초의 2000년생 선수로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이날 토론토는 1-1로 맞선 연장 11회 초 불펜투수 토마스 패넌이 2안타와 볼넷 3개로 흔들려 2실점 했다.

토론토는 1-3으로 뒤진 2사 만루에서 루치아노를 교체 투입했다.

루치아노는 긴장한 듯 첫 타자 맷 채프먼을 몸맞는 공으로 내보내 밀어내기 점수를 허용, 1-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루치아노는 후속 타자인 오클랜드의 주포 크리스 데이비스는 볼카운트 1-1에서 중견수 직선타구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경기는 오클랜드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11회 말 반전이 일어났다.

토론토 브랜던 드루리가 3점 홈런을 날려 단숨에 4-4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저스틴 스모크가 끝내기 안타를 날려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팀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루치아노는 행운의 데뷔 첫 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