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4연전 2차전에서 3-7로 패했다.
이로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3연전과 메츠와의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던 다저스의 연승행진은 4게임에서 중단됐다.
시즌성적 36승19패가 된 다저스는, 그러나 여전히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대신 2위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게임 차는 전날 8게임에서 7게임으로 줄었다.
메츠는 27승27패로 승률 5할을 되찾으며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다저스의 선발로 나선 리치 힐은 이날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시즌 두 번째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힐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이 약했고, 불펜이 그나마도 지켜주지도 못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핵심 타자 코디 벨린저는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벨린저는 0-1로 뒤진 3회 말 상대 선발 스티브 매츠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벨린저는 이 홈런으로 다저스 역사상 1951년 질 호지스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첫 55경기에서 20홈런을 넘긴 타자로 기록됐다.
다저스는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7회 초 홈런 한방에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선발 힐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이 흔들렸다.
이미 가르시아, 딜런 플로로가 차례로 구원 등판했지만 상대 타선을 막지 못했다. 플로로는 무사 1, 2루에서 아메드 로사리오의 번트 시도 때 송구 실책을 범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좌완 스캇 알렉산더는 1사 만루에서 좌타자 마이클 콘포르토를 잡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히려 그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만루홈런 이후 구원 등판한 로스 스트리플링은 1사 1, 2루 위기에서 토드 프레이지어를 병살타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지만, 8회 초 카를로스 고메즈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 다시 2사 3루에서 로사리오에게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해 게임의 대세가 결정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패했지만 다저스는 희망도 봤다. 전날 트리플A에서 빅리그에 콜업된 포수 윌 스미스가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을 세우며 다저스의 새로운 백업 포수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