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스위스·3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이 프랑스 오픈 테니스 32강에 나란히 진출했다.
페더러는 29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오스카 오테(독일·144위)를 3-0(6-4 6-3 6-4)으로 완파했다.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나달 역시 야니크 마덴(독일·114위)을 3-0(6-1 6-2 6-4)으로 따돌리고 3회전에 합류했다.
페더러와 나달은 계속 이겨 나갈 경우 4강에서 만나는 대진이다.
페더러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6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28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46위)와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나달 역시 8강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큰 니시코리 게이(일본·7위)가 4강으로 가는 길목의 '난적'으로 예상된다.
여자단식에서는 4번 시드인 키키 베르턴스(네덜란드·4위)가 빅토리야 쿠즈모바(슬로바키아·46위)와의 2회전 경기 도중 기권했다.
안젤리크 케르버(독일·5위), 페트라 크비토바(체코·6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13위)에 이어 상위 랭커가 또 한 명 조기 탈락했다.
2번 시드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2위)는 3회전에 진출, 페트라 마르티치(크로아티아·31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조안나 콘타(영국·26위)도 로렌 데이비스(미국·112위)를 2-1(6-3 1-6 6-3)로 제압하고 32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