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가 대타로 나서 귀중한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추신수는 29일 T-모빌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명단에서는 제외됐으나 팀이 5-7로 뒤지던 8회 초 2사 2, 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2타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날렸다.
추신수는 시애틀 좌완 불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2구째 시속 94.7마일짜리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쳐 깨끗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노마르 마자라와 2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까지 홈에 들어와 텍사스는 7-7, 동점을 만들었다.
패색이 짙어가던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해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쳐낸 추신수는 이후 3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포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섰던 추신수는 8회 말 수비에서 이시어 키너 팔레파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95(190타수 56안타)로 상승했다. 이날 2타점을 보태 시즌 24타점째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9회 초 2사에서 마자라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연속 2루타로 결승점을 뽑고 8-7의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시즌성적 27승26패로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렸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61로 내려갔다.
하지만 최지만은 연장 11회 말 팀의 4-3 끝내기 승리에 기여했다. 최지만은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의 저스틴 쉐퍼를 상대로 볼넷을 고르며 기회를 만들었다. 아비자일 가르시아의 좌전 안타 때 3루까지 달려 득점 찬스를 만든 최지만은 대주자 앤드류 벨라스케스와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토론토의 5인 내야 시프트를 상대로 윌리 아다메스가 중견수 방면으로 끝내기 안타를 날려 승부를 확정지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7)은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서 팀이 5-3으로 앞서던 6회 초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9.87이 됐다. 콜로라도는 5-4로 승리했다.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는 강정호는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올렸다. 트리플A 2경기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이 됐다. 인디애나폴리스는 강정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샬럿에 2-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