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우승(6회)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와 우승후보로 꼽혔던 프랑스가 고비를 넘지 못하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에서 실패한 유럽예선 1위 포르투갈과 함께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까지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이 이어지면서 태극전사들의 목표인 '36년 만의 4강 재현'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아르헨티나는 4일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말리와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얻어맞고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무릎을 꿇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기사회생한 말리는 16강전에서 개최국 폴란드를 1-0으로 꺾고 8강에 합류한 이탈리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2013년 대회 챔피언 프랑스는 '북중미 강호' 미국과의 16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하고 탈락했다.
미국은 세바스티안 소토의 멀티골로 2-2로 팽팽하던 후반 38분 저스틴 레닉스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프랑스를 밀어내고 3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8강은 콜롬비아-우크라이나, 이탈리아-말리, 미국-에콰도르, 한국-세네갈로 완성됐다.
콜롬비아-우크라이나전 승자는 이탈리아-말리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한국-세네갈전 승자는 미국-에콰도르 승자와 준결승에서 각각 맞붙는다.
한국은 8강에서 역대전적 1무의 세네갈과 8일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세네갈을 꺾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리지만 한국과 4강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 가운데 난적으로 꼽히는 프랑스와 우루과이(준우승 2회·3위 1회)가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대진을 받아들었다.
한국은 미국과 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6승 3무 1패로 일방적 우세다. 또 에콰도르에도 2승 1패로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