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심술사 인줄 아는 모양" 반격

타이거 우즈의 스윙 코치를 지낸 행크 헤이니가 우즈에게 반격의 화살을 날렸다.
헤이니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즈가 여성에 대한 도덕적 권위자가 되다니 매우 놀랍다"며 "나는 우즈와 함께 6년간 함께 했는데 그는 내가 성차별 또는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 뒤 "그런데 이제 메이저 15승을 거둔 우즈는 마치 자기가 독심술사라도 된 것처럼 여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는 우즈가 최근 헤이니의 발언을 비판한 것에 대한 재반박 성격의 글이다. 헤이니는 최근 US여자오픈 골프 대회를 앞두고 성차별, 인종 차별 발언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US여자오픈 개막에 앞서 PGA 투어가 운영하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 나와 "한국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면서도 선수들의 이름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셸 위가 '헤이니의 발언은 성차별, 인종 차별적'이라고 비판했고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카리 웹(호주) 등도 이에 동조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결국 헤이니는 해당 라디오 방송 출연이 정지되는 징계를 받았다.
2010년까지 헤이니와 함께 한 우즈는 지난 1일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런 징계를 받을 만하다"며 "인생을 그렇게 봐서는 안 되고, 자신의 평소 생각을 말한 그가 합당한 징계를 받았다고 본다"고 답해 헤이니와 대립각을 세웠다.
우즈가 성 추문 등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던 2010년 두 사람의 결별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2012년에는 헤이니가 우즈의 사생활 등을 폭로하는 내용을 담은 '빅 미스'라는 책을 펴내면서 둘의 관계가 더욱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