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상금·신인 랭킹 선두…'올해의 선수' 고진영에 이어 2위 질주

'메이저 퀸' 이정은6(23)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끝난 제74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에서 미국 진출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은 7일부터 사흘간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6217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 나서 2주 연속 우승에 나선다.
이 대회는 작년 애니 박이 우승하면서 코리안 시스터스 LPGA 투어 통산 200승 대기록을 수립한 대회다.
이달 말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11월 토토 저팬 클래식과 함께 3라운드로 우승자를 가리는 LPGA 투어 3개 대회 중 하나다. 이정은은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5위로 끌어 올렸다. 상금과 신인 랭킹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고, 올해의 선수와 평균타수 부문도 1위를 넘본다. 현재 올해의 선수 부문은 고진영(24)이 129점으로 1위, 이정은은 83점으로 2위다. 평균 타수 역시 고진영이 69.2타로 1위, 이정은은 69.83타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므로써 이정은으로서는 추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정은은 그런 점을 의식한 듯 US여자오픈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큰 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다음 대회, 그리고 나머지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는 이정은 외에 시즌 1승을 거두고 있는 김세영(26)과 양희영(30) 등도 출전한다. 이밖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렉시 톰슨,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투어의 강호들도 대거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