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자유계약선수) 미아'로 전락했던 크레이그 킴브렐(31)이 드디어 팀을 찾았다.
디 어슬레틱의 칼럼니스트인 켄 로젠탈은 5일 소식통을 인용, 시카고 컵스와 킴브렐이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신체검사 등 세부 조건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젠탈은 같은 날 컵스가 킴브렐 영입을 강하게 추진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 사이 논의에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로젠탈은 계약이 다년 계약이라고 소개했다.
독특한 투구 준비 동작을 갖고 있는 킴브렐은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 동안 542경기에 등판, 통산 31승 19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다. 367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총 33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4년 연속 리그 세이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올해의 신인, 올스타 7회 경력을 갖고 있으며 양 리그 올해의 구원 투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이 끝난 뒤 레드삭스의 퀄리파잉 오퍼(1년 1790만 달러)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가 찬바람을 맞았다.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이 사라지면서 겨우 팀을 찾은 모습이다.
컵스는 브랜든 모로우가 팔꿈치 수술 후 회복중이다. 페드로 스트롭이 마무리를 맡고 있지만, 햄스트링 부상 경력이 있다. 스티브 시섹, 브랜든 킨츨러, 브래드 브락, 카일 라이언, 칼 에드워즈 주니어 등이 불펜을 지키고 있다.
컵스는 이번 시즌 많은 돈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벤 조브리스트가 이탈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조브리스트는 아내 줄리아나와 이혼 문제로 팀을 이탈하면서 제한 명단에 올랐고, 컵스는 그에게 들어갈 연봉을 아끼면서 불펜을 보강할 여유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