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투수 댈러스 카이클(31)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지 7개월 만에 마침내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다.

디 애슬레틱은 6일 카이클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년 계약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클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퀄리파잉 오퍼(1년 1790만 달러)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으나 최근까지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선 그를 영입할 경우 신인 드래프트 및 국제 유망주 계약금 총액의 일부를 잃는다는 점도 카이클이 새 팀을 찾지 못한 원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2일을 기점으로 퀄리파잉 오퍼에 따른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손실이 없어지자 많은 팀이 카이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결국 애틀랜타가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과의 치열한 경합에서 승자가 됐다.

카이클은 휴스턴에서 7시즌 동안 192경기에 등판해 76승 63패, 평균자책점 3.6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