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투수전 끝에 승리했다.
다저스는 9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7일 열렸던 1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하고도 1-2로 패했던 다저스는 2차전을 리치 힐의 호투와 코리 시거의 4안타 활약을 앞세워 7-2로 승리했었다. 다저스는 이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시즌성적 45승21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콜로라도 로키스(33승31패)와의 간격을 11게임 차나 된다. 샌프란시스코는 26승37패로 같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1회 다저스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이 터질 때만해도 이 점수가 이날 양팀 득점의 전부가 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
먼시가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장외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다저스 타자가 오라클 파크 우측 장외에 있는 맥코비 코브로 타구를 날린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로 2016년 이후에만 다섯 번째다. 그중 먼시는 최근 두 차례 홈런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잠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먼시가 홈런을 때린 뒤 배트를 던지고 타구를 응시했는데 범가너가 이 장면에서 폭발했다. 그는 베이스를 도는 먼시를 향해 분노한 듯 소리를 질렀고, 먼시도 손가락을 까딱하는 시늉을 하며 범가너를 도발했다.
다행히 더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윌 리틀 주심이 범가너를 진정시켰다. 이후 승부에서도 범가너는 보복구없이 먼시를 상대했다.
이후 투수전이 펼쳐졌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1패)째를 챙겼고, 범가너가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6패(3승)째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페드로 바에스가 8회, 켄리 잰슨이 9회를 막았다. 잰슨은 세이브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