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가 복귀 후 처음으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강정호는 9일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2회 초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선발 체이스 앤더슨의 초구 시속 96.6마일짜리 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겨 전광판 하단을 맞히는 대형 홈런이었다.
개막 후 부진과 부상이 겹쳐 지난달 13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그는 8일 다시 빅리그에 복귀했다. 지난 4월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그는 46일 만에 홈런 맛을 봤다. 또 4월26일 LA 다저스전 이후 빅리그 첫 안타이기도 하다.
강정호는 이후 타석에선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4회 초 삼진으로, 7회 초엔 3루 땅볼로 각각 물러났다. 이어 2-5로 뒤진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그는 시즌 타율 0.132(95타수 13안타)가 됐다.
강정호는 이날 2015년 9월17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1361일 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의 선제 홈런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는 2-5로 패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는 글로프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89(228타수 65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연장전에서 왼손에 공을 맞는 바람에 2경기를 건너 뛴 추신수는 전날 복귀했지만 안타를 치지 못했고, 이날 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날렸다.
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초구를 통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하지 못했다. 0-5로 뒤진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4회 초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그러나 3-8로 뒤진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바뀐 투수 유스메이로 페팃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3-8로 뒤지다가 이날 8회 말 3점, 9회 말 2점을 얻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하면서 8-9로 졌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팬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2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그의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83(184타수 52안타)으로 살짝 올랐다.
최지만은 3-1로 앞선 6회 초 2사 만루 기회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치던 대니얼 로버트슨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안타는 5-1로 앞선 8회 초 1사에서 상대 팀 네 번째 투수 콜튼 브루어를 상대로 뽑아냈다. 탬파베이는 6-1로 승리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7)은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콜로라도는 6-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