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조 볼·브랜던 잉그램·조시 하트 등 3명에 지명권 3장 얹어

레이커스는 15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데이비스가 포함된 1대6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NBA 홈페이지도 이 소식을 전하면서 "데이비스가 LA 레이커스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를 받는 대신 론조 볼, 브랜던 잉그램, 조시 하트 등 선수 3명과 지명권 3장을 건넨다. 이 지명권에는 오는 20일에 있을 NBA 드래프트 전체 4순위 선수를 선발할 수 있는 지명권도 포함됐다.
데이비스는 2012년 전체 1순위로 뉴올리언스에서 데뷔한 이후 팀의 핵심선수로 뛰었다. 6차례 올스타에 선발됐으며 2017년에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15, 2017, 2018년 시즌에는 '베스트5'에 선발되기도 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우승 등 경력도 화려하다.
2018~19시즌엔 정규리그에서 25.9득점 12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통산 기록은 23.7점 10.5리바운드 2.1어시스트다.
데이비스는 지난 1월 뉴올리언스에 직접 트레이드를 요구하면서 마찰을 빚었고, 당시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와 따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소문으로 한때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당시 뉴올리언스에 남았고, 시즌이 끝난 뒤 결국 레이커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최고의 스타인 제임스를 영입하고도 서부지구 10위(37승45패)에 그쳐 플레이오프 문턱에도 오르지 못했다.
데이비스가 온다는 소식에 2018~19시즌을 앞두고 제임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AD(데이비스의 애칭)가 온다. 한 번 우승 해 보자. '레이커 쇼'는 이제 시작"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