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설'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입었던 유니폼이 역대 스포츠용품 경매 최고가에 팔렸다. MLB닷컴은 15일 루스가 1928~1930년 무렵 뉴욕 양키스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헌트 옥션을 통해 564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경매에서 440만 달러에 팔린 루스의 1920년 유니폼 가격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가다. 이른바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이 아니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회색 바탕의 원정 유니폼인데 상의에 뉴욕 대신 양키스가 새겨져 있다. 양키스라는 글자가 새겨진 원정 유니폼이라 희소성이 높다는 관측도 있다. 루스는 1914년부터 1935년까지 22시즌 동안 홈런 714개를 남겼다. 1927년에는 단일 시즌 최다인 홈런 60개를 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