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2)이 블리처리포트 선정 선발투수 파워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블리처리포트는 26일 시즌 중반에 접어든 시점에서 포지션별 파워랭킹 '톱10'을 선정해 발표했다.
f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준으로 삼았고, fWAR 수치가 같으면 야수는 wRC+(조정공격생산력), 투수는 x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 수치까지 따져 순위를 매겼다. 지명타자는 대상에서 빠졌다.
류현진은 fWAR 3.3으로 선발투수 부문 3위에 올랐다. 2위 랜스 린(텍사스)과 fWAR 수치는 같았지만, xFIP에서 밀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 1위는 fWAR 4.2를 기록한 맥스 슈어저(워싱턴)였다.
이 매체는 류현진을 다가올 올스타 게임의 유력한 내셔널 리그 선발투수 후보라고 알렸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27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점을 강조했다.
슈어저는 최고의 투수로 소개하며 개인 통산 4번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시즌이라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슈어저는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고, 114.1이닝 동안 내셔널 리그 최다인 삼진 156개를 잡았다. 다만 워싱턴의 성적이 좋지 않아 골치가 아플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과 슈어저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 경쟁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4일 MLB닷컴 담당 기자 35명이 참가한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35표 가운데 1순위 27표를 독식하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류현진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99이닝 9승1패 평균자책점 1.27, 90탈삼진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슈어저는 17경기에서 114.1이닝 7승5패 평균자책점 2.52, 156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수 차이가 있지만, 탈삼진과 이닝을 빼면 류현진이 아직까진 우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