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메이저인 제148회 디 오픈이 역대 대회 두 번째로 많은 입장권 판매를 기록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R&A는 17일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 입장권이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개최됐던 지난 2000년 대회의 23만9000장 다음으로 많은 23만7750장이 팔렸다고 발표했다. R&A는 1차분이 매진된 이후 2차분까지 예매를 실시했는데 이마저도 매진이 돼 올해 대회에서는 현장에서 티켓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올해 개최지인 로열 포트러시가 지난 1951년 이후 68년만에 두 번째로 개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타이거 우즈의 출전도 큰 힘이 됐다.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던 2000년 세인트 앤드루스 대회에서는 우즈가 정상에 올랐었다.
마틴 슬럼버 R&A 총재는 "이번 주의 인기는 디 오픈뿐 아니라 골프를 위한 것이다"면서 "세인트 앤드루스의 인기를 뛰어넘는 기록적인 참관 열기는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북아일랜드에서 열렸던 어떤 스포츠 이벤트보다도 큰 성과를 거둘 것이고 일요일에 누가 챔피언이 될지 지켜보자. 디 오픈은 관람객이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