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첫 팀 매치 토너 첫날, 양희영-이미림 팀도 2타차 선두 추격

세계랭킹 2위와 3위인 고진영(24)과 이민지(23) 콤비가 LPGA 투어 사상 첫 팀 매치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다.
고진영-이민지는 17일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256야드)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 포섬 경기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양희영(30)-이미림(29) 등과 함께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했다.
5언더파 65타를 친 브룩 헨더슨-앨레나 샤프(이상 캐나다)가 단독 선두에 나섰고, 폴라 크리머=모건 프리셀이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나흘간 경기하며 1, 3라운드는 포섬 방식(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2, 4라운드는 포볼 방식(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스코어를 팀 스코어로 체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진영-이민지는 첫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언더파 대열에 들어섰다. 후반들어 파행진을 하던 고진영-이미지는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8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첫날을 마쳤다.
양희영-이미림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안정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최나연(32)-제니 신(27), 지은희(33)-김효주(24)는 나란히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제시카-넬리 코다 자매도 2언더파 68타를 쳤고, 모리야-아리야 주타누간(태국)는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20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