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의 '15살 신성' 코리 가우프(미국·140위엸사진)가 또 한 번 메이저 대회 '돌풍'에 도전한다.
AP통신은 "가우프가 와일드카드를 받아 8월 말 시작하는 US오픈 본선에 진출했다"고 13일 전했다.
US오픈을 개최하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여자 단식 본선에 6장의 와일드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가우프는 이 가운데 한장을 받았다.
가우프는 6월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에서 만 15세 122일의 나이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프로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진출이 허용된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최연소 윔블던 예선 통과자였다. 본선에서도 가우프의 돌풍은 계속됐다. 1라운드에서 윔블던 5회 우승자이자 전 세계랭킹 1위인 비너스 윌리엄스(65위)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도 연이어 승리를 따내며 16강까지 진출했다.
비록 대회 우승을 차지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4위)에게 막혀 16강에서 탈락했지만, 가우프는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이번 US오픈은 가우프의 두 번째 메이저대회다.
2019 US오픈은 현지시간 오는 26일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개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