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그리운 그 이름이다. 배우 故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됐다.

김주혁은 지난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도로에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웠던 비보였기에 연예계 동료들은 물론 대중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었다.

특히 김주혁은 사고가 발생하기 며칠 전 진행된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연기 인생 20년 만에 영화로 첫 상을 받았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그랬던 김주혁이기에 더욱 많은 이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

김주혁은 원로배우 김무생의 아들이며 지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SBS 드라마 ‘카이스트’를 비롯해 영화 ‘싱글즈’,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좋아해줘’, ‘비밀은 없다’, ‘공조’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김주혁은 다양한 장르에서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KBS2 ‘1박 2일’ 시즌3의 멤버로 출연하며 ‘구탱이형’이라는 별명과 친근한 매력을 자랑하며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김주혁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흥부’와 ‘독전’을 유작으로 남겼다. 그는 ‘독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며 많은 이들의 그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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