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과 배철수가 ‘2019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이하 여성시대)에서 DJ로 활약하고 있는 양희은이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1971년 ‘아침이슬’로 데뷔해 ‘상록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등 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대한민국 포크 음악의 대모 양희은은 여전히 뮤지션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20년 동안 변함없이 ‘여성시대’의 마이크 앞을 지키며 청취자와 교감하고 있다.

‘2019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양희은은 “건강한 목소리를 물려주신 어머니”와 가족들에게 먼저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대중문화예술을 꿈꾸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고 있을 많은 청소년과 청춘들. 세상에 좋은 노래를 먼저 발표할 수 있게 함께한 저의 동료들” 등 가수 인생을 함께해온 동료, 양희은 밴드, 후배들을 찬찬히 언급했고 마지막으로 “삶의 무게 앞에 당당한 ‘여성시대’ 애청자분들과 이 훈장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1990년부터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음악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DJ 배철수가 대통령훈장을 수상했다. 배철수는 “정말 하고 싶어서 재미있어서 한 일인데, 좋아서 한 일인데 상까지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면서 “라디오 디스크자키로 받는 상이라 더 기쁘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배철수는 “1990년부터 (음악캠프를) 시작했다. 내년 3월 19일이면 30년이 된다. 긴 시간 동안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들어주신 배캠 청취자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청취자들을 향한 고마움과 애정을 표현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과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한 정부포상으로서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수상자는 공적 기간과 그간의 활동 실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국민 평판 및 인지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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