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담 스콧(호주)이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콧은 16일 퍼시픽 팰리세이츠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167만4000달러의 우승체크를 챙겼다. 스콧은 2016년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 이후 PGA 투어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스콧은 2005년 닛산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당시에는 악천후로 36홀 경기로 단축되는 바람에 공식 우승자에 오르지 못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강성훈(32)은 마지막 날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스콧 브라운과 맷 쿠차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지난 시즌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경훈(29)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3위에 오르며 부진에서 벗어나는 신호탄을 쏘았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8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PGA 투어 최다인 83승을 노렸던 타이거 우즈는 마지막 날 4퍼트를 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11오버파 295타로 컷 통과 선수 중 최하위인 6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