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미국 포크음악의 대부 밥 딜런(79)의 가사와 직접 쓴 편지 등이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됐다.
CNN에 따르면 지난 20일 경매에 나온 컬렉션은 딜런이 직접 쓴 편지와 공개되지 않았던 가사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경매에는 가장 비싸게 팔린 것은 한인 음악 애호가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1962년 작으로 알려진 명곡 '바람에 실려서'(Blowin' in the wind)의 가사를 쓴 종이다. 평화와 전쟁, 자유에 관한 철학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의 이 노래는 1970년대 반전 시위 당시 널리 불려진 딜런의 대표곡 중 하나다. 딜런이 2011년에 쓴 이 친필 가사 원본은 10만 8253달러, 한화로 약 1억 2040만원에 낙찰됐다.
2016년 가수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딜런은 지난 7월, 7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39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