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미국 보스턴비평가협회(Boston Society of Film Critics, BSFC)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각) 보스턴비평가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나리’의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윤여정은 할리우드 저널리스트들이 새롭게 개최한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도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윤여정의 오스카 행보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이야기로 윤여정을 비롯해 한예리와 스티븐 연 등이 출연했다.

‘미나리’는 선댄스영화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 관객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보스턴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 주제가상을 안으며 오스카를 향한 여정에 청신호를 보냈다. 오스카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역시 보스턴비평가협회에서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바 있어 ‘미나리’의 아카데미 행이 더욱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나리’의 윤여정, 한예리 등이 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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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