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 원작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tvN'여신강림' 제작진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신고당했다.

7일 한 커뮤니티에는 서울시에 접수된 관련 민원 내용이 공개됐다. '여신강림' 제작진을 신고한 누리꾼은 "서울시는 드라마 '여신강림' 팀의 '종방기념 사진촬영'이 과태료 부과 가능한 사안인지 방역당국에 유권해석을 의뢰하여 결과에 따라 엄중 처분 내려달라"는 내용으로 민원을 접수했다.

앞서 '여신강림'의 주연배우 차은우는 종영 다음 날인 지난 5일 '여신강림' 마지막 촬영을 마친 뒤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다 같이 모여 촬영한 기념샷을 개인SNS에 공개했다. 하지만 사진이 공개된 뒤 80여명이 넘어보이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을 두고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일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서울과 수도권은 방역 2.5단계를 유지 중으로, 드라마와 예능 등 방송출연과 사진촬영의 경우 촬영에 한정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마스크에 예외를 두는 방역지침을 고려하면 종방기념 단체사진은 위반소지가 커 보인다.논란이 커지자 차은우는 관련 사진을 삭제했지만, 방역 위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여신강림' 제작진 측은 7일 관련 논란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제작진은 "'여신강림' 팀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촬영했으나, 촬영 직후 마지막 기념사진에 잠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심려를 끼쳤다"면서 "한순간의 부주의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촬영현장이 되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외모컴플렉스를 가진 임주경(문가영 분)이 화장으로 여신에 등극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 '여신강림'은 차은우, 황인엽 등 청춘스타들의 활약에 힘입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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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tvN 차은우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