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50억원이 투입된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 ‘승리호’가 전 세계 동시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의 영화 순위 정상에 올랐다.

7일 영상 콘텐츠 순위 차트를 제공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승리호’는 6일 기준 총점 525점으로 넷플릭스의 인기 영화 세계 1위에 올랐다.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주연의 ‘승리호’는 우주쓰레기청소선 승리호 선원들이 어린이의 얼굴을 한 다량인명살상 로봇 도로시를 주우면서 벌어지는 액션어드벤처를 그렸다.

극중 도로시 역의 아역배우 박예린과 승리호 4인 멤버들이 졸지에 지구를 구하는 엄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고 속도감있게 그려가며 오락영화로서의 매력을 십분발휘했다. 호쾌한 우주 추격전 등은 마치 게임을 보는 듯 다이나믹하게 그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개봉일을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승리호’는 결국 넷플릭스행을 선택했지만, 안방에서의 반응은 뜨겁다. 국내는 물론이고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말레이시아, 몬테네그로, 필리핀,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등 16개국에서 단숨에 1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해 여름 극장에서 개봉한 뒤 가을에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살아있다’가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른데 이어 두번째다. 넷플릭스는 ‘승리호’의 판권을 전체 제작비보다 70억 많은 310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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