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팀(40 본명 황영민)이 2년만에 장문의 글로 직접 결혼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팀은 6일 야자수가 드리워진 해변에서 긴 머리의 여성과 고개를 마주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프로포즈의 순간을 담은 듯한 사진이었다.

팀은 "저의 진심을 담은 한 소식을 전해드리려 한다. 개인적으로 사랑이라는 것을 새롭게 깨닫는 여정동안, 행복할 때 뿐만 아니라 어렵고 힘들 때에도 제 곁을 지켜준, 또 그로 인해 사랑을 다시 새롭게 고백할 수 있게 해 준 사람과 오늘 결혼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작년 6월에 계획되어있던 결혼식이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계속 미뤄지게 되면서 개인적으로는 우선 순위를 재정비 하는 시간들이었다. 어려운 시간들이었지만 결혼 또한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면서 "오늘 밤 11시 직계가족들만 모시고 결혼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언젠가 코로나가 종식되어 온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행복하게 먹고 웃으며 다같이 기념할 수 있는 그날이 오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팀은 2003년 1집 앨범 '사랑합니다'로 데뷔해 'Love is' '나란 사람' '사랑 참 나쁘다' '당신만이' '그려본다' 등 숱한 앨범을 발매했으며, 최근작 '비밀의 남자'까지 여러편의 OST 곡도 선보였다.

<이하 전문>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다들 많이 힘드실텐데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들께 저의 진심을 담은 한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사랑이라는 것을 새롭게 깨닫는 여정동안, 행복할 때 뿐만 아니라 어렵고 힘들 때에도 제 곁을 지켜준, 또 그로 인해 사랑을 다시 새롭게 고백할 수 있게 해 준 사람과 오늘 결혼합니다.

사실 작년 6월에 계획되어있던 결혼식이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계속 미뤄지게 되면서 개인적으로는 우선 순위를 재정비 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어려운 시간들이었지만 결혼 또한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물론 사랑하는 모두와 함께 결혼식을 올리면 좋았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 제일 중요한 건 하나님 앞에서 약속하고 함께 삶을 시작하는게 의미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 밤 11시 직계가족들만 모시고 결혼예배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소수의 가족들만 참여하고 못 오는 가족분들은 영상을 통해서 참여하려합니다. 언젠가 코로나가 종식되어 온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행복하게 먹고 웃으며 다 같이 기념할 수 있는 그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새로운 시작은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없이는 할 수 없었단 것을 고백하며 정말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팀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