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된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가 무협의 처분을 받았다.

정바비는 15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임하여 내 억울함을 차분히 설명했다. 수사기관에서는 당시의 카톡 등 여러 자료를 확보해 검토했고 그 결과 내가 처음부터 주장해온 대로, 검찰은 최근 고발 사실 전부에 대해 혐의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피소 사실 등으로 겪은 심적 고통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정바비는 “지난 몇 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최초 언론 보도로 많은 이가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이라며 “하고 싶었던 얘기는 하염없지만 행간으로 보낸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너덜너덜한 마음이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가족 친지 그리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및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된 정바비를 지난달 말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앞서 지난해 11월 정바비의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에 관해 기소 의견, 강간치상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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