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데뷔 15년차를 맞은 선미는 그간 활동에 대한 부담감과 힘든 점들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선미는 23일 새 앨범 ‘꼬리(TAIL)’를 발매한다. 지난해 6월 발매한 ‘보라빛 밤’ 이후 약 8개월 만의 컴백이다.

앨범 공개를 앞두고 이날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미는 “벌써 서른이다. 저 이렇게나 컸다”고 웃으며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는 거 같아 다행인 거 같다. 얼마 전 박미선 선배님과 만났는데 ‘결국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라고 하시더라. ‘아, 아직까진 내가 잘 버티고 있구나’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부담감이 많다. 이번에도 몇 번이고 포기하고 싶었다. ‘나 진짜 못하겠다’ 그랬다”고 솔직히 말하며 “어느 순간 제가 스스로 한계를 정해놓아 버린 느낌이었다. 내가 마음 먹으면 부술 수 있는 한계인데, 적어도 나는 나를 믿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느낌이어서 혼란스럽고 지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무대에 서서 공연할 수 있고 곡을 쓰는 이유는 우리 팬들밖에 없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선미의 신보는 23일 오후 6시 공개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어비스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