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관련 혐의로 재판을 거쳐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항소를 취하했다. 이로써 유인석 전 대표는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인석은 지난 2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항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31일 항소장을 제출한지 약 2달 만이다.

앞서 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 전 대표에게 징역 1년8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유인석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증거도 충분하다”며 “주주들의 동의가 있었다고 해도 사전배당금을 받는 것은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 다만 피해 회사에 배당금을 반환하고 합의했다는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라고 밝혔다.

유인석은 1심 선고 후 항소했으나 돌연 항소 취하서를 제출했꼬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1심 판결이 확정됐다.

유인석은 가수 승리와 함께 2015~2016년 외국인 투자자 등에게 총 24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의 변호사비로 쓴 혐의 등을 받는다.

유인석과 함께 기소됐던 승리는 지난 3월 입대하면서 사건이 군사법원으로 이송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유인석은 특수폭행교사 혐의와 관련, 승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한편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11월 배우 박한별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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