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성봉이 한 엔터사 대표가 돈을 빌려간 뒤 갚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9일 최성봉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엔터사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벤츠를 모는 A대표님께선 2013년 8월경 밤에 저를 만나 “자신의 아이돌들이 굶주림과 집 월세가 밀리고 잇다”라고 말을 건네왔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10년간 집이 없었고 굶주림이 얼마나 힘듦을 압니다”라면서 “제게 말을 꺼내고 빌려달라 했을 때 저는 선의로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제 은덕과 제 행위가 도리어 저를 음해하고 저를 겁박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최성봉은 “저는 A대표가 정당한 처벌을 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 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성봉은 2011년 방송된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자을 차지하며 ‘한국의 폴포츠’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최근 암투병을 고백한 그는 지난 2월 중태 후 회복하고 있다고 알렸다.

아래는 최성봉 글 전문

오늘 기사를 보고 응원과 걱정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작년 5월 경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나서 치료비가 필요해 2013년도에 빌려줬던 돈을 갚아달라고 수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매번 묵시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제 더이상의 사과도 돈도 받지 않을것입니다.

벤츠를 모는 A대표님께선 2013년 8월 경 밤에 저를 만나 “자신의 아이돌들이 굶주림과 집 월세가 밀리고 있다” 라고 말을 건네 왔습니다.

저는 10년간 집이 없었고 굶주림이 얼마나 힘듦을 압니다. 위 말을 제게 말을 꺼내고 빌려달라 했을때 저는 선의로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제 은덕과 제 행위가 도리어 저를 음해를 하고 저를 겁박하려고 합니다. 저는 A대표가 정당한 처벌을 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 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고 심려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봉봉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