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박주호가 고(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웃음 소재로 소비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0일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예린이 파추호 VARIETY SHOW SCHOOL'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예린이파추호 에피소드 1편 콘텐츠 속 '5분 25초' 장면 부분에 사용되었던 자료 화면으로 인해 구독자분들과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며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한 후 재업로드하겠다고 밝혔다.

또 "더 좋은 양질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신중하게 선택하여 편집할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시한번 신중을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업로드된 영상에서 박주호가 책상을 내리치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때 영화 '1987'의 한 장면인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기자회견이 삽입돼 지적을 받았다. 당시 상황은 박종철 열사가 고문으로 사망하자 경찰이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라고 거짓 발표를 한 것으로, 부적절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박주호 측은 지적을 받은 후에도 또 다른 콘텐츠를 업로드해 논란을 키웠다.

한편 박주호는 수원 FC 소속이며 자녀 나은, 건후, 진우와 함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다음은 박주호 측 입장 전문

예린이파추호 에피소드 1편 콘텐츠 속 '5분 25초' 장면부분에 사용되었던 자료 화면으로 인해 구독자 분들과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반성하며 사과드립니다.

문제가 되는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 처리되었습니다. 문제되는 부분을 삭제한 후 다시 재 업로드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좋은 양질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신중하게 선택하여 편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신중을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박주호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