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차트를 점령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6월 5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버터’는 ‘핫 100’ 차트에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했다. 방탄소년단이 ‘핫 100’ 정상에 오른 건 네 번째로 지난 1970년 전설적 그룹 잭슨파이브 이후 51년 만에 그룹으로선 가장 단시간 내에 네 번의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버터’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시작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세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 한글 가사 최초라는 역사를 쓴 ‘BE’의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에 이어 방탄소년단이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네 번째 곡이다.

‘버터’는 ‘핫 100’ 외에 빌보드 다수 차트를 휩쓸며 전 세계적인 열풍을 입증했다. 이 곡은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발표하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디지털 송 세일즈’와 ‘캐나디안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신곡이 빌보드 메인 차트를 점령하면서 과거 곡들도 역주행을 일으키고 있다.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BTS 미니앨범 ‘BE’가 전주 대비 91계단 뛰어올라 7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 발매된 BTS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은 전주보다 47계단 높은 76위에 랭크됐다.

2018년 8월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역시 43계단 반등해 109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 앨범은 이번 주까지 통산 100주간 빌보드 200 차트에 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9위, ‘빌보드 글로벌 200’ 18위,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3위, ‘멕시코 잉글레스 플레이’ 24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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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빅히트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