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이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로 칸영화제에 나선다. 이번이 홍상수 감독에게 11번째 칸 초청다.

3일(현지시간) 발표된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에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가 올해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발표는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과 피에르 레스큐르 조직위원장이 맡았다.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는 그는 개인적인 영화를 만드는 미니멀리스트이며, 다른 영화감독들에게 영감을 주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라는 평으로 작품의 초청 이유를 밝혔다.

프리미어 부문은 유명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아르노 데플레생, 마티외 아말리크, 안드리아 아놀드, 샤를로트 갱스부르, 에바 허슨, 올리버 스톤 감독 등이 함께 초청받았다.

홍상수 감독은 ‘강원도의 힘’이 1998년 주목할만한 시선에 오른 것을을 시작으로 ‘오! 수정’(2000, 주목할만한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경쟁부문), ‘극장전’(2005, 경쟁부문),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8, 감독주간), ‘하하하’(2010, 주목할만한시선 대상 수상), ‘북촌방향’(2011, 주목할만한시선), ‘다른 나라에서’(2012, 경쟁부문), ‘클레어의 카메라’(2017, 특별상영), ‘그 후’(2017, 경쟁부문)로 칸을 찾았다. 이번 ‘당신 얼굴 앞에서’는 11번째 칸 초청으로 한국 감독으로서 최다 칸 영화제 공식 초청 기록이다.

이번 ‘당신 얼굴 앞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영화로 배우 이혜영을 주인공으로 했다. 이혜영 외에는 조윤희, 권해효 부부가 출연했다. 홍 감독은 각본과 연출, 촬영, 편집, 음악을 모두 담당했고,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 이후 올해 국내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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