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토픽 / 이런 엄마 저런 아들]

봉준호가 열렬팬인 억만장자 타란티노 감독
"대저택, 고급 차 등 아무 것도 주지 않을 것"

영화'펄프 픽션', '킬 빌'등으로 널리 알려진 할리우드 유명 영화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사진)가 자신을 무시하고 막말한 친모에게 재산을 한 푼도 주지 않겠다는 말로 분노를 표현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최근 팟캐스트 '더 모멘트'에 출연, 어린 시절 자신에게 폭언을 했던 친모에게 재산을 한 푼도 주지 않겠다고 언급 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내 어머니는 내가 어린 시절 학업 성적이 좋지 않자 '무능하다'고 비난하고 그까짓 글을 쓰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냐"면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럴 때마다 '성공하면 어머니에게 한 푼도 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어머니에겐 큰 저택, 고급 자동차도 없을 거다. 아무 것도 안준다. (부모가) 자녀에게 말할 땐 책임이 따른다"고 거친 감정을 토로했다. 타란티노 감독의 어머니 코니 자스투필은 16살의 어린 나이에 음악가 토니 타란티노와 사이에서 타란티노를 낳았다. 출산 후 얼마 안 돼 또 다른 음악가 커티스 자스투필과 결혼하기도 했다.

할리우드에서도 독창적 스타일로 손꼽히는 타란티노 감독은 아카데미 각본상을 두 차례 수상한 거장이다. 특히 봉준호 감독이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타란티노 감독의 오랜 팬임을 자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2년 '장고:분노의 추적자'로 4억2000만 달러의 흥행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진 그의 순 자산은 1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